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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메모

전주 여행 / 전주 난장 다녀왔습니다!

by 샤이닝칩스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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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 연휴와 함께 6일짜리 긴 휴일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추석이니만큼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국내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번 주말에 전주에 다녀왔는데,

한옥마을은 짧지만 먹거리도 많고 한복 입은 사람들과 즐거운 분위기가 언제나 행복하게 해주는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주에 3번 방문 했는데, 요번에는 한옥마을 옆에 있는 난장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난장 옆에는 한옥마을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요금은 30분당 1,000원에 하루종일 주차시 12,000원이더라구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햇살을 받으며 한옥마을에 가서 1차로 맛있는걸 먹은 뒤 바로 난장으로 향했습니다.

난장은 우리나라의 60~90년대의 과거를 테마로 하여 마치 타임머신을 여행하는 것처럼 꾸며놓은 곳인데요.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인 : 7,500원

 

경로(70세)

청소년                     : 6,500원

군인 / 국가유공자

장애인

 

어린이 (36개월 이상) : 5,000원

 

자 그럼 난장 안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볼까요?

 

 

편의점이 없고 슈퍼와 문방구 세대였던 제게도 이런 구멍가게가 정말 추억의 한 장면이었는데요.

특히 초등학교 때 다니던 태권도 1층에 있던 작은 문방구 앞에서 월드컵 쥐포를 구어먹거나 게임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나무 바닥으로 된 교실에서 초등학교 생활을 했었는데,

바닥 청소할 때 손을 나무 가시에 찔리거나 실내화가 찔려서 아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 오래된 나무 책상과 의자도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저희는 라디에이터를 사용해서 교실에는 난로가 없었어요.

그런데 태권도에 저런 등유 난로가 있어서, 도시락은 아니지만 오징어나 쥐포 등을 가져와서 구워먹다가

냄새 때문에 혼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속 한장면이 생각나는 오래된 도서실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청계천 옆 쪽에 가면 아직도 꽤 오래된 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도서실이나 서점을 이용해본 적은 없지만,

예전 백과사전들, 낡은 책들을 바라보다보니 마치 그 시기로 저를 데려가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시골 할머니 네에 가면 뒷 마당에 항상 장독대가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장독대는 바닥에 묻혀서 뚜껑만 빼꼼 내밀고 있어야 제맛이긴 하지만,

안에 담긴 맛있어보이는 김치들을 보니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장독대는 유명한 브랜드가 있는걸까요?

항상 저 모양의 저 무늬였던거 같은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워낙 식탁이나 의자가 잘나와서 앉음뱅이로 앉아서 식사하는 일이 잘 없는데요.

할머니 네에 가면 친척들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저 커다란 식탁을 깔고 바닥에 앉아 이야기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저런 아궁이는 실제로 써본 적이 없지만,

진짜 만듦새가 그 시절을 체험해보는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영웅본색에서 많은 남성들이 이쑤시개를 물고 다니게 만들었던 주윤발 님의 사랑해요 밀키스!

예전이 생각나는 신문과 포스터들도 참 정겹습니다.

사람냄새가 나네요!

 

 

최근에 회사 동기와 양들의 침묵을 봤는데, 포스터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임기 사진을 못찍었는데, 저기 창문 쪽에 게임기가 보이시나요?

물론 관리가 잘 되진 않아 고장난 것들도 있는데,

두더지 잡기와 오래된 고전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무료입니다 ㅎㅎ

 

사진은 없지만 뒤에 농구 게임과 탁구장, 전통 놀이들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아니 핸드폰도 없던 시절 밖에서 동전으로 공중전화를 이용하는게 흔한 일이었는데요.

이런 나무로 된 공간은 아니었지만 하늘색으로 된 공중전화 부스가 기억이 많이 납니다.

동전을 넣고 전화가 끊길까봐 용건만 간단히 했던 낭만의 시절이죠.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 기다림에 대한 부분이 예전엔 조금 더 낭만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은 답장이 늦으면 씹는다며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연락이 쉽지 않고 상대가 내 문자를 보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시절에는 기다리는게 어찌보면 당연했기에

그러한 기다림이 참 설레는 일이었는데, 하는 아저씨같은 생각이 가끔 듭니다.

 

 

예전에 집 앞에 있던 비디오 가게를 정말 많이 이용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너는 이곳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만화책과 비디오를 빌려서 보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게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시골 할머니 집도 요런 느낌의 집이었는데 이곳이 자취방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대학교를 다닐 때 잠깐 자취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 정말 나는 좋은 시대에 태어났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억의 핸드폰 들이 보이시나요?

저는 너무 예전 삐삐나 무전기같은 핸드폰들은 사실 경험해보지 못했고,

폴더폰이나 스마트폰 이전에 터치폰을 경험했던 세대로서

하나하나 예전 핸드폰들을 만져보다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이거.. 가져가지 않으실거죠..?

다른 관광객들을 위해서 구경만 하고 제자리에 두는 문화인이 됩시다! ^^

 

 

중간에 카페가 있는데.. 바보같이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달고나 체험이 있어서 신난 나머지 달고나 사진만 찍었네요.

체험 비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사실 달고나 집에서 만들기 참 어렵잖아요?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놀이가 된 달고나 게임을 오랜만에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실 카페 뒷편으로 나가면 다른 한쪽이 진행방향이고 다른 쪽이 나가는 출구쪽이라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꼭 진행방향을 확인해서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나가실 때 저분이 들고계시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메론이랑 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사진을 꼼꼼히 찍어볼게요 ㅠㅠ

 

 

요즘 캠핑이 유행하면서 불멍이 참 유명해졌는데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물레방아가 참 좋습니다.

흐르는 물소리, 일정한 속도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 있는 푸릇푸릇한 풀들이 함께하니 더욱 편안한 풍경이 되었네요.

 

 

전쟁은 안됩니다.

 

 

아래 철길을 깔아두고 벽화로 기찻길을 연결해주셔서 너무 예쁜 그림이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곳에 서서 꼭 촬영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비디오에 이은 만화방입니다.

사실 저는 만화보단 비디오를 많이 빌려봤는데,

그래도 그 예전 만화방 풍경이 생각나면서 설레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제가 뽑은 두번째 촬영 스팟입니다.

나무가 오래된 정원의 입구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예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곳이니

꼭 사진을 찍으시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 끝에 보이는 곳이 진짜 진짜 화장실이니

급하신 분들은 이용하셔도 되지만, 오래된 나무로 된 화장실이라는 것 참고하세요!

 

 

이렇게 난장에 다녀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연휴에 난장에 다녀오셔서 예전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시라면 아이들에게 예전 우리의 추억속을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꼭 아이스크림 받아가시고,

전망대 올라가셔서 사진도 찍으세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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